어제 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훈련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오늘 하루만 하면 끝나는 날이 되었다!
어제 훈련소로 돌아왔으니까 그래도 마지막날은 안바쁘겠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그대로 틀렸다듯이 증명해주는 아침비닐배식..!
이건 시간이 없어서 설거지 시간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하는건데...
어어어어어어.. 왜 대체 이 비닐배식을 하는거죠..? 알려주세요!!!
역시 불안한 느낌은 틀리지않았고 어제 흙 잔뜩 묻은 장구류들을 다시
가지고 가서 마지막 훈련장소로... 그런데 왜 군장은 안들고가지???
문제는 군장도 안매고 가는데 걷는시간이 1시간쯤이 넘었나..
지금까지 최고온도를 그대로 갱신한 온도였기에 너무 더워서 가는길이
거의 헬... 우리는 시원한 물도 못먹는데 분대장이 얼음물을 가지고 있는걸
보니까 너무나도 부들부들..! 게다가 급하게 나와서 물도없이 나왔건만..
지금까지 해온게 있었기에 조금씩 조금씩 걸어서 훈련받는 장소 입구에
도착!!! 군장을 안매도 이렇게 힘들다니..
게다가 안매고 왔으면 훈련이 더 힘들텐데 대체 어떤 훈련을 받기에
이렇게 하는걸까? 라고 생각하면서 힘이빠지던..
나중에 군장매고 하는 행군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기도 하고 너무 막막한 앞날이여 ㅠ
도착을 하니 진짜 본격적인 각개전투 훈련장이 보이고..
그 길을 몇백미터나 올라가야한다는 소리에 모두들 기겁;;
다들 물... 물... 하고있었는데 차량이 오더니 물을 나눠주는데!!!
이걸 그대로 옮기는게 또 우리소대!!! 으아아아아앙...
대체 우리가 잘못한게 뭐야 ㅠ 왜 우리만 시키는거야 ㅠ
그래도 물이니까 일단 날라주고 얼른 마시고 나니까 좀 살것같은..
그리고 오전시간은 각개전투 연습을 하면서 산을 타는거였는데
소대장이 좀있으면 연대장이 와서 각개전투를 관람한다고
오후에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오전시간을 그대로 쉬어라고 하는!!!
우와아아아아! 개꿀!
숲 깊숙한곳에 일정한 공터가있었는데..
(대체 이런곳을 어떻게 찾아내는거지.?)
거기서 쉬어라고 했지만 모두들 잠이들었다고합니다 ㅎ
잠에서 깨서 점심을 먹는데 부식으로는 시원한 식혜!
맛보다는 시원해서 좋았다 ㅎㅎ
밥을먹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각개전투!! 산을 타고!
지금까지 배운 훈련내용을 전부기억해서 이동! 사주경계! 엎드려!
같은 동작들을 전부 취하는데.. 어이고 힘들어랑..
은엄폐와 동시에 뛰고 기고 계속하면서 다행이 마지막 코스까지 도달!
우와아아! 실제 전쟁을 방불캐(?) 하는 사운드와 각종 장애물..
전방엄폐물로 약진!(내가 팀장이니까 명령하달! ㅋㅋ)
적 기습사격! 대응사격을 실시! 적 폭탄낙하! 신속히 엄폐라하!
적진에 수류탄 투척! 돌격!!!! 우와아아아아아앙!! 하고 드디어 끝났다!!!
(이렇게 생략버리니까 엄청 간단한거 같잖아 ㅋㅋㅋ)
내려가는길에 물 한통씩을 주길래 크으.. 승리의 축배다!
하면서 마시는데 ㅋㅋㅋ 날씨가 날씨인만큼 거의 체온급의 온도..
물을 마시는데 물을 마시는건지.. 아닌건지.. 할정도의 따뜻함이라서
오히려 더 목이말랐던.. 그래도 끝났다고 생각하니 엄청기뻤다!
이제 전부 끝이다.. 하고 내려가는데.. 분명 내려가는길에 물이 신기하게
나오는곳에서 씻고 간댔는데 그거 안씻고 가서 슬픈..
그 물 정말 시원했을텐데..
가는길은 오는길보다 좀 빨리간기분?
아무래도 목적지를 알고 가서 그런거 같다.
이길만 지나면 여기가 나오고! 여기를 지나면 훈련소가 나온다!
하는게 머릿속에 있으니까 영차영차 길을 걸어갔지!
막사에 도착하니 발바닥이 어우.. 하지만 나는 깔창을 2개 깔았기에
다른애들과 다르게 물집이 잡히기 직전까지만 가서 다행..
다른애들은 물집이 잡히고, 게다가 터진애들도 있더라.. 어우...
저상태에서 행군하면 바로 죽음이 아닐까..
훈련할때는 애들이 전부 나보고 영화찍는거같다고
말하길래 괜시리 기분업! 헤헤 ㅋㅋ
하아아아.. 하지만 오늘 제일 큰 문제는 돌아올때 안경을 주머니에
이상하게 넣어서 엄청 심한 기스가 난거..
기스때문에 앞이 잘 안보일정도로 손상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엄청 걱정됬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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