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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기/군대의 일상

눈이 내리는건 좋지만 여기는 군대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자마 느낀건... 어? 왜 30분이 아니라 정각에 깨우지..?

뭔 일이 일어났나.. 아님 당직사관이 시간 잘못보고 깨웠나..

ㅂㄷㅂㄷ 이였는데 ㅋㅋㅋ 방송 뒤에 나오는 소리가 와..


"아침에 눈이 많이 내렸으니 제설작업 하기 위해서 30분 일찍

깨웠습니다 여러분!" ㅋ.... 으아아아아아 눈 치우는거 풀잠 자고

일어나서 치워도 되는거잖아 ㅠ

왜 일찍 깨워서 치우는건데 ㅂㄷㅂㄷ...


사실 아침에 일어날때 요즘은 겨울이기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항상 일찍 깨우는 기분은 들었지만 실제로 일찍깨우다니..


기상시간은 30분 늦춰졌는데 왜 업무 올라가는건 8시 그대로인지

노이해 ㅋ 여튼 아침 30분 일찍 일어나서 나갔더니

우와... 세상이 새햐얘! 부산에 살던 사람이라 대학교 다닐때도

내리는게 신기했는데 군대안이라고 다를건 없구나..

(근데 이제는 쓰레기가 내린다고 생각하겠지 하하..)


분명 어제 잘때는 아무것도 안내리고 그런 느낌도 없었는데...

밤사이에 그냥 폭풍우가 분다! 하면서 폭설내린건가?

그거 아니면 이정도까지 안내렸을텐데 ㅋㅋ

(새벽 보초 개꿀... 안들어가서 더 개꿀 ㅋ)


결국 이걸 다 치우는게 우리란 말이죠..? ㅋ.... 엄청나겠구만..

한시간동안 영차영차하고 치우니까 거의 다치운!

(세상에.. 사람들이 모이면 안되는게 없구만..)


분명 밖이였으면 서로 안하려고 하다가 엄청 늦어졌을텐데

군대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그나마 빠르게!

눈 치운다고 점호안했는데.. 뜀걸음 안한건 개꿀!


날이 엄청 추워지다보니.. 뜀걸음 할때 숨쉬는게 너무 불편..

그냥 폐를 얼음으로 찌르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천천히 뛰어도

힘들던 ㅠ 그거 안해서 개꿀!

(물론 노동으로 치자면 이게 더 크긴하지만..)


오늘로써 하늘에서 쓰레기가 내린다는게 어떤건지 매우공감..

최소한 다음에는.. 잠 끝까지 자고 일어나서 치웠으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