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침번 하면서 느꼈지만 시간개념이 좀 사라지는게 느껴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1시간쯤이야 진짜 별거 아니였었지만..
(지금은 2시간씩 기본으로 서니까 ;;)
그때 한시간은 정말로 1시간이 아니라 3~4시간?
아무래도 사회물이 다 안빠진것도 있고
그냥 내가 여기 억압되어서 선다는거 자체가 짜증짜증 하다보니까
시간이 그렇게 안갔던거 같다. 아무래도 처음 불침번을 서게되니
그 1시간이 엄청나게 커서 전날이랑은 다르게 좀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좀 쌀쌀했었다. 여름은 언제오는거지?
아침때 모포 잘못덮고자면 그대로 빼박 감기각...
3일차부터는 아침에도 아침점호라는걸 하게 되었고
이제부터 그 점호뒤에 밥을 먹는다고 했다.
아침을 먹구나니 신검을 다시받는다고??
여기서 하는 신검에서 등급이 내려가고 아님 면제나 공익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하던데.. 내생각에는 사회에서 받고나서
다른 문제가 생겼을수도 있으니까 다시한번 보는게 아닌지 생각했었다.
이 신검받으러 가는데 수요일이라서 그런지 수료식인지 공익 입소식인지
하던데 내가 모였던 그 연병장에 사람들이 엄청모였었다.
저게 수료식이라면 엄청 부럽고 입소식이면 ㅋㅋㅋㅋㅋ
3일밖에 안지났는데 다들 짬찌들 들어온다! 라고 말하던게 생각난다 ㅋㅋㅋ
3일차되니 점점 군대생활에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데
기본적인 운동화 끈 묶는법이라던가 전투화 끝 묶는법
(이걸 A자 매듭이라고 하던데 그냥 그렇게 묶어라고하더라)
점심쯤 다되어가니 아침에 있었던 쌀쌀함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점점 날씨가 더워져서..
이건 뭐 아침에는 춥고 점심에는 덥고?
신발 275 신으니까 크고 색깔도 좀 안예뻐서(초록색)
275짜리로 다른사람이랑 교환!(파랑파랑해) 전투복도 받고!
생활기록부같은거 써라는거 좀 빨리써서 짐정리도 빨리끝내고
편지도 좀 많이 쓸수 있어서 좀 좋았어 ㅋㅋ
3일차되니까 동기들이랑 친해지기도 하고 어색한분위기를 탈출해서
시간이 예전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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