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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기/훈련소 일기

(훈련소 14일차)나는 갈게! 너는 각개! GOP!

토요일까지는 편히 쉬었는데 어우.. 일요일이 되니까 야외훈련

준비한다고 군장을 싸라고 하더라..

첫 훈련이나 다름없는데 그 훈련부터 군장이라니..!

앞으로의 미래가 어떨지 뻔히 보여서

그냥 체념하고 군장을 터덜터덜 준비했다.


근데 넣어라는게 속옷들과 전투복 조금? 남는 많은 공간에 무엇을

넣어야 하는거지..? 라고 생각했더만 여기에다가 덮는 이불같은걸

넣으니까 이 모든 공간이 꽉차게 되었다!!!


세상에.. 내가 덮는 이불이 이렇게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나갔나..?

이불이 아니고 모포라서 그런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불이랑 모포랑 같은 말이더라 ㅎ..

단지 군대속어 같은거?)


여튼 군장을 대충 싸고 나니 종교활동을 준비하라고했다.

2주차까지는 군대 종교활동 기독교를 선택해서 갔다!

그 수많은 인파들과 다같이 율동같은걸 한다는게 그렇게 꿀잼일수가

없었기에 기독교 선택!!!

(하지만 3주차부터는 다른 종교를 갔지!)


역시나 이번에도 엄청난 파도타기와 1주차와는 다른느낌으로!!

(1주차 하는 애들이 들어왔기에 걔들을 다같이 놀렸다 ㅋㅋㅋ)

아무래도 처음에 온거랑 다르게 두번째 종교활동이니 좀더

즐거운마음으로! 다같이 하는 율동에도 익숙해져서 제대로 놀았다!


종교활동을 갔다가오니 월요일 훈련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2시간

오침을 시켜줬다! 낮잠 자는게 이렇게 좋은지...

군대에서 낮잠을 자게되니 사회에서 자던거랑은 색다른 느낌이였다. 


다 좋은데 내가 처음에 계획했던 하루에 물 2L 씩 먹는게

요새들어서 1.5L씩만 먹는중이라(이정도도 많이 먹기는 하는거지만)

좀더 많이 마셔야지 생각은 하는데..


은근히 2L먹는게 힘들더라 먹을 시간이 없는건 아닌데 물을 먹다보니

생각이 안난다. 일부러 시간내서 마신다는게 어우.. 맞다....

종교활동에서 3일뒤에 수료식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막 나는 갈게!


너는 각개! 이렇게 말하길래 저게 대체뭐지? 행군이 제일 힘든거

아니였나? 라고 생각했지만 저렇게 까지 말하는거보니 그것보다

더 힘든데 있는가보다..


모두들 그 3일 뒤 수료보고 GOP로 가라는 염원을 담아 큰목소리로 GOP!

GOP! 외치고 돌아왔다 ㅋㅋ 후..

내일 월요일 경계 훈련이 기대되기도 하면서 어떨지..

잠을 자는데 뭔가 막막한 느낌이 든 주말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