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8일차 -1)일주일밖에 안 지나다니ㅋ

월요일이 다시 밝았다. 훈련소에서 지낸 일주일은 어휴..

다시 처음부터 지내라고 하면 못지낼것 같다.

처음부터라면 재입대나 마찬가지니까 ㅋㅋ

되게 신기한건 훈련소에서는 전역이라는게 안떠오르고 수료식!

이라는것만 떠오른다(지금이야 뭐 맨날 전역전역 하고 다니지만)

아침에 일어나는건 여전히 힘들고 불침번까지 하는날에는 어우야..

어제 이상이 생겼던 썬크림을 다시 체크해보기위해서 몇가지 실험을

준비했었다.(거의 생체실험급 이거 잘못됬으면 난 여기에 안있었을수도..

아마 퇴교당했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진짜 할게없어

가지고 이런짓을 하고앉았나 생각도.. 이 실험들로 인하여 팔에

두드러기가 왜 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실험 1. 썬크림을 바른 팔을 씻고 잠든다 - 두드러기가있었는데

자고일어나니 두드러기가 사라졌다.(이 실험으로 썬크림이 문제였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실험 2. 썬크림이 문제면 바르고 나서 썬크림을

지우면 두드러기가 사라지지 않을까? - 썬크림을 바르고 두드러기가

났을때 찬물로 계속 씻으니까 두드러기가 사라짐

(썬크림이 문제네.. 라고 생각하다가 설마 온도가 문제인가? 라고 생각함)

실험 3. 잘때 썬크림을 잔뜩 바르고잔다.

썬크림이 문제라면 자고일어나서 두드러기가 많이 나있겠지

(자고일어나니까 두드러기가 안나있음)

결론 - 온도문제다. 이건 땀띠다!!

더울때 훈련소 들어가면 갑작스럽게 더운열기를 많이 받게되니..

모두들 땀디 조심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는게 아무래도 불침번 1시간씩

서는 피로가 누적되어가기 때문인것 같다.

뭐랄까.. 1시간밖에 안되는거 같지만 4번섰나 5번섰나..

4시간이라고 치면 상당한 시간! 그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오늘 빵!

하고 터졌나보다.. 보통 아침을 먹고나면 잠이 깨는데 진짜 아침을

먹었는데도 잠이 안깨는건 훈련소에서 처음이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