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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기/훈련소 일기

(훈련소 9일차)처음 받아보는 인터넷 편지!

오늘의 일과도 같았다. 불침번을 하고 일어나서 간단한 점호와 그리고 밥!

마지막으로 화룡정점을 찍는 정신교육!!

2주차까지는 계속 똑같은 정신교육을 하기에 일과도 똑같지!

(하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내생각은 어휴.. 수료식 하고싶다..

수료식 하면 어떻게 하고싶다.. 라는게 계속변화 ㅋㅋㅋ)


훈련소 9일차 밖에 안되는 짬찌지만 같은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벌써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전부 동기들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얼른 사격을 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정도..!


정신교육 가기전에 내가 썼었던 편지들을 넣어놨는데 정신교육이

끝나는 점심시간 시점 어느세 편지를 수거해갔다... 예쓰!!!

드디어 내편지가 빛을 발할때가 됬구나!! 우와아아아아!


저녁에는 어제와 똑같이 전투체력을 하고 남은 체력검정을 진행하였다.

1.5km 뜀걸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처음해서 그런지 어우..

체력검정하는데 괜히 오버했나.. 할정도로 힘들었다.

(이때는 체력이 진짜 저질이여서 뭘해도 힘들었지만 ㅎ)


그뒤에 전투복 상 하의를 하나 더 맞춰라고 했다.

전투복이 더 필요할꺼라는데.. 왜 두번째로 맞추는건 골라도 골라도

적당한 크기가 안나오는지 ㅎ 결국 상의는 괜찮은걸 뽑았지만

하의는 한치수 작은걸 고를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아쉬웠다.


체력검정은 다행이 불합격하지 않고 3종목 다 합격!

불합격 하는 애들도 많던데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이였다!

1.5km를 달리고나니 와.. 얼음물을 주는데 뛰고나니 엄청나게 더운

이시점에 얼음물이라니! 이런게 군대내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인가..


역시 땀흘리는 운동이나 훈련을 한뒤에는 샤워를 시켜주도록 하는지

이번에도 따뜻한물로 샤워를 하는데... 이번에도 개꿀!!


열심히 달려서 그런가 다리가 엄청 땡겼는데 라디에이터가 갑자기 되길래

(여름인데 대체 왜된걸까..? 보일러를 틀어서그런가?)

다리를 가져다 댔더니! 세상에! 다리 뭉친게 그대로 풀리는 느낌이 나고..

온찜질을 왜하는지 알수 있었다.


저녁에는 이번에도 지식검사! 역시 저번과 같은 조건으로 포상전화를

걸었는데.. 그 포상전화를 대체 언제시켜준다는건지..

100점을 맞으면 시켜준다고 해서 100점을 맞았는데 안시켜주더라 ㅂㄷㅂㄷ

날 낚았어! 훈련소!

(나중에 자대들어와서 들어보니 우리 연대가 포상을 매우

안줬다는걸 알수 있었다... ㅂㄷㅂㄷ)


점호를 하기전 부식으로 치즈컵케익이 나왔는데.. 밖에서는 먹어도

'그래 먹을만하네' 이정도일텐데 안에서 먹으니까 '신세계다!!'

라고 느꼈다! 부식만세이!!!


그리고 처음으로 편지병이 인터넷편지를 받아왔는데 한뭉텅이 가져와서

저게 다 뭐야?(이게 전조일줄 몰랐다. 다음날부터는 2배 그다음날에는

3배씩 가져오더라. 훈련소에서 편지병은 절대 하지마라..!)


수량이 많길래 솔직히 기대는 했다... 에이 설마..!!!!!!! 세상에!

우리소대에서 내가 제일 첫번째로 받고 또 혼자만 받아서 모두들

부러워하고 나는 그 편지로 인해서 한순간에 기고만장!! ㅋㅋㅋ


여자친구에게 받다보니 소대원들이 막 어디서 받았는지 어디사는지

얼마나 사겼는지를 다 물어보길래 그거 답만했는데 시간이 금방갔다 ㅋㅋ

어떤애들은 자기들 여친은 왜 안오나 하면서 질투를 하였다 ㅎ

처음오는 편지인만큼 상당한 감동이... 행복한 9일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