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밥도 적게 먹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훈련에 비해서
내가 먹는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다.
하루종일 정신교육만 하면서 밥먹고 대기 밥먹고 강의실가서 교육의
무한반복.. 물론 특별한일은 그 정신교육에서 가위바위보를 져서 내가
팀장을 하게되었다는사실...?
(아냐 사실 하고싶었던거야 팀장! 이렇게 정신승리라도.. ㅠ)
팀장이라고 해봤자 말만 팀장이지 사실 ㅋㅋㅋ 다른애들하고 똑같이 놀고
떠떠들고? 그래도 꼴에 팀장이라고 가끔 조용히 하라고는 하는데 역시
훈련소에서 뭔 통제를 바라는가. 통제불가 ㅎ
1주차와 2주차는 계속 이렇게 진행하는것 같다.
저녁을 먹고는 음.. 체력단련 테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원통 운동안하던 몸이라서 그런지 처음 하는 체력테스트는 뭔가..
힘들다고 할까? 그래도 군대라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게 되니까
엄청나게 좋았다! 상쾌하기도 하고 ㅎ 저녁을 먹고나서는 구보도 뛰었는데
다같이 뛰고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니까 이것도 재밌었다.
땀은 나지만 그만큼 몸이 풀리는느낌? 체력단련을 하고나니까 드디어
따뜻한물로 샤워를 시켜줬는데 ㅋㅋ 찬물로 하는 샤워와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는 차원이 다르다는걸 이때 깨닫게 되었다..
따듯한물 틀어주면 바로바로 샤워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물론 지금은 계속 따뜻한물이 나오지만!!)
저녁에 생활관으로 들어오니 드디어... 드디어 편지를 보낼수 있고
소포도 보낸다고했다! 편지 작성을 열심히 해서 보내서 다시 받을 생각을
하니.. 기분도 약간 좋아지더라 ㅎㅎ 줄 수 있고 받을 사람이 있다는건
행복했다. 새벽이 되니 날씨가 점점 싸늘해져서 추워지던데..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 8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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