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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일기/훈련소 일기

(훈련소 22일차)영점사격 마스터!

반야커피에 우유 타먹었는데 와..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그냥

아메리카노였어... 그래서 우유에 탔더니 별 맛도안나고 커피맛도아니고

커피우유맛도아니고 물맛도나고 우유맛도나고 그저 아무것도

아닌 맛이 되어버린.. 훈련소 커피라기보다는

카페베네에서 만들어서 기대하고있었는데 실망..

이 조그마한게(손바닥 크기보다 작았었음) 아메리카노...?? 부들부들...


오늘 그렇게 실망을 하고 영점사격을 다시했는데 표적지 중앙에 거의

다 총알을 맞춰서 분대장이 오..? 잘쏘는데? 라고 말할정도로 쐈다!!

역시.. 총을 더 쏘기위해서 다시쏜다고 한 선택은 틀리지않았어!


그뒤에 야간사격을 한다고하던데... 음.. 지금은 밖에 엄청나게 밝은데

어떻게 야간사격을 한다는거죠? 라고 생각했건만 이상한 고글을 쓰니까 와... 

밤보다 더 어둡게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이 일어났다 ㅋㅋㅋ

그냥 눈으로 보이는거에 의존해서 총을 쐈는데 다행이 다 맞췄다고...

(내가 뭘 쐈는지도 모르겠는데 다 맞췄다고하더라) 


그 사격을 하고나니 ㅋ.. 합격했던 사람들이 점심시간 근처가 되서야

올라오고있더라.. 그래도 생활관에서 계속 쉰것도 아니고 오는길을

똑같이 걸어왔다길래 ㅋㅋㅋ (사실 처음에 와서 훈련할때는 하..

괜히 다시한번 더쏜다고 했네.. 라고 엄청 후회했던 ㅋ)


점심을 먹고나니 저녁에는 또 불합격 한 애들 영점사격 한번더!!

총쏘는소리가 빵빵!! 하면서 엄청나게 많이 들리고 상당히 시끄러웠다...

공포탄보다 더 시끄러우니 이어플러그를 안끼면

실제로 귀가 안좋아질꺼 같은 느낌이..


저녁 훈련을 돌아오니 헛... 불침번을 4명에서 서는걸 2명으로?

그렇다면 3일에 2번서는게 3일에 1번서는걸로!!! 짱좋아요!!

오늘부터 그렇게 시행한다고 했으니.. 상당히 기뻤다 ㅎㅎ


하지만.. 논산병에 걸리게된 나는 물도 많이마시고 잘때도

목에 손수건 감고 자게 되는 상황이 ㅋㅋ

흐으.. 그 유명한 논산병.. 상당히 무서웠다..!

역대급 몸살+목감기..


저녁에는 아쉽게도 여자친구의 편지가 안왔는데

한 3일쯤 안오다보니 약간 이상한생각두...

(나중에 알고보니 알바와 일이 겹쳐서 못보냈다고 했었다)

아무래도 사회와 단절되고 편지로만 소식을 받다보니까 편지가

안오면 상당히 불안해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

그래도 꾸준히 믿고 기다리니 다음날 편지가 딱!

하니 도착했어서 이런 이상한 생각 다 날아갔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