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세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훈련소에 있더라도 새로운 꽃은 피고 시간은 지나가고 벌써 나도
3주차가 지나가고!! 길을가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피지 못했던 꽃들이
이제 점점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니까 피기 시작하더라!!
문제는 이렇게 날이 풀리기 시작하는데 왜 나는 훈련소에서
썩어가고 있는가... 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큰 괴리감을 자주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꽃을보니 여자친구와 놀러갔던 추억이나 아님
새롭게 같이 꽃을보러 놀러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장으로
걸어가니 은근히 빨리 도착했다!!
걸어가는 도중에는 역시 1시간이상 걸어서 또 죽을뻔 했지만
길을가면서 보는 새로운 풍경들을 보고 즐길(?)수 있을정도로 훈련이
익숙해진것 같다 ㅎㅎ... 특히 논을 지나고 있는데 백로가 날아와서
아기새랑 같이 놀고있는걸 보니 상당히신기...
우리가 바로 근처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저기서는 동물의 왕국
찍고있는 기분이 들어서 신기했다 ㅋㅋ 도착하자마자 한건 역시...
사격연습자세 ㅜ 근데 가르쳐주는건 엎드려 쏴 였으면서 실제로
기록사격 할때는 왜 입사호 쏴 까지 했나요... ㅂㄷㅂㄷ
안익숙해서 엎드려쏴는 만발했는데 입사호쏴에서 몆발 놓쳐서
아쉽게 만발실패 ㅜ 그래도 높은성적으로 합격은 했다!!
문제는 빨리 합격한게 큰일이였다는걸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
1차 합격한사람은 야외강의실에서 사격이 끝날때 까지 쉰다고 해서
아싸! 영점사격처럼 금방끝ㄷ날테니 한 2시간동안 쉴수 있겠네 ㅋㅋㅋ
개꿀... 이라고 생각했건만... 2시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어도
끝나질 않고(게다가 배식당번을 합격자들이 했다 ㅂㄷㅂㄷ)
밥을 먹고난 이후에도 끝나지 않더니 그대로 저녁까지 먹더라...
장정 8시간을 가만히 앉아있다보니 미칠지경;; 게다가 몇일간
여자친구의 편지도 안오다보니 혼자서 쓸대없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어서 근거없는 불안감에도 휩쌓였다가 이상황에 분노도
하고 체념도 하는 상황에... 시간이 지나니 심심해 미칠것 같던...
물론 재미난일이 없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8시간이나 지내다보니...
특히 점심시간에는 예쁜새3마리와 뱀의 결투도 봤었고 동기한명이
실수로 총을 물웅덩이에 빠트리니까 그대로 기능고장 일어나는
사건도 있었고 하지만 그래도 8시간은 너무길잖아!!!
여기서도 계속 밖에있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번에는 폼클렌징과
썬크림을 가져가서 바르고 했다 ㅋㅋ 안바르면 살이타서 엄청
따갑더라 8ㅅ8 후우... 8시간을 잘버티고 돌아가니 몸에 힘이
하나도 안남았다... 오히려 계속 쉬게 하는게 더 힘들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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